[재팬부트캠프-후기] 사흘간의 이야기 (1/2)

지난 2014년 7월 7일에서 7월 9일까지의 일정으로 19개의 스타트업이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한 팀과 프로그램 소개 포스트 보러가기 >

사흘간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생생한 후기를 직접 들으시려면 7월 23일 저녁 모임에서 만나요! 저녁 모임 신청하러 가기 > )

7월 7일 월요일 오후, 시부야역 ‘히카리에’빌딩에 위치한 라인주식회사를 방문했습니다.

재팬부트캠프 첫 순서, 라인에서는 일본에서 라인의 활약상과 일본 모바일 마켓의 특징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라인에 우리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발표시간이 있었습니다.

먼저 라인의 세션입니다.
아직 스마트폰 보급율이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 보수적인 일본의 모바일유저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라인의 유저 풀의 성장, 그리고 지역별 유저 분포, 연령 분포 등 생각지도 않았던 라인비즈니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

라인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대한 밀도 있는 설명과 세계 시장에서의 성장 현황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에는 열심히 명함 교환을 하고 라인 측의 안내를 받아 전망 좋은 라인의 카페테리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기저기 귀여운 스티커 캐릭터가 가득한 라인은 인터넷 회사가 아니라 마치 캐릭터 상품을 만드는 회사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 와중에 짧은 짬에도 스타트업 사람들은 피칭 점검, 파일 점검, 심지어 손동작 연습까지..
저곳은.. 화장실입니다. ;;;;
500비디오를 포함해 몇 팀은 특별히 라인만을 위해 준비한 발표 슬라이드가 따로 있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스타트업의 발표가 시작되고, 라인에서는 마스다 준 최고전략마케팅임원(CMSO), 타바타 신타로 비즈니스 담당 임원 등 핵심 임원 5명이 착석하여 1시간 반 동안 19개 팀의 발표를 쉬지 않고 경청했습니다.

예상하지 않았던 시상식!
너무나 뛰어난 팀이 많아 별도의 미팅룸에서 심사위원 간에 자기가 미는 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발표가 10여분 지연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상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켓상 : 말랑 스튜디오(알람몬)
라인상 : 원더래빗(커플릿)
베스트 오브 베스트 : 프로그램스(왓챠)

축하합니다!

왓챠 박태훈 대표는 사람만 한 브라운 곰인형을 선물로 받았고, 마켓상과 라인상에게는 별도로 상품이 서울 사무실로 배달되었답니다. ^^
저 곰은 무사히 서울로 데려와서 로비에 장식했다고 하네요.

7월 8일 화요일 오전은 호텔의 컨퍼런스룸에서 시작했습니다.

먼저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이 일본의 업계지도를 통해 일본의 인터넷, 모바일 시장의 중요 플레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어서 덴츠 디지털 홀딩스(DDH)의 키시모토상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는 덴츠에 대한 소개를, 그리고 일본 최대 인터넷 광고업체중 하나인 CCI의 쿠도 타츠유키부장이 일본의 인터넷 광고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CI는 사이버에이전트와 함께 일본 최대의 인터넷 광고회사중 하나입니다. 일본 최대의 광고대행사인 덴츠의 자회사로 직원수 800명. 업력 19년. 야후재팬, 라인 등이 주요 고객이라고 하네요. https://www.cci.co.jp

이어서, 일본의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인 더브릿지의 이케다 마사루 편집장은 일본 스타트업계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열기로 뜨거운 일본에서 알아두어야 할 주요 VC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일본 진출을 꾀하는 5락스, 김기사 등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케다 상은 재팬부트캠프 데모데이 행사를 더 브릿지에 소개해 주기도 하였죠.
바로 전날까지 프랑스에서 일정을 마치고, 다리도 다친 상태로 불편하였을 텐데,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러 왔습니다.

다음은 일본 인터넷 업계의 숨은 강소기업인 쿡패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로지 레시피 하나로 일본의 거의 모든 여성의 필수 서비스가 된 쿡패드의 매출, 이익, 비즈니스 모델, 모바일/웹 유저 분포 등에 대해서 임정욱 센터장이 설명하고 쿡패드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인 디자이너 정진호님이 나와서 실제 쿡패드란 회사의 기업문화, 개발 문화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각층에 마련된 주방에서 직원들이 매일 요리를 해 먹는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도시락 시간.

든든하게 먹고 롯폰기 힐즈에 있는 구글 재팬에 갑니다.

구글에서는 일본 플레이스토어를 담당하고 있는 요시츠구상과 김청사님이 한국 스타트업을 환대해주었습니다.

일본 모바일 마켓에 대한 귀중한 정보와 함께 몇몇 스타트업은 일본 진출과 관련해 귀중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층을 돌며 구글재팬오피스를 속속들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자, 대망의 수요일이 밝았습니다. 오전에는 야후 방문, 오후에는 데모데이가 있죠.

야후에서 우리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나 봅니다. +.+

이날 발표 시간에, 시간상 제약으로 11개 팀만 발표를 했는데, 발표한 팀 이외에도 모든 팀을 위한 책상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야후 임직원들이 각 스타트업의 소개 코너를 돌며 한국 스타트업들과 활발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말로 이루어진 발표는 야후 임직원을 위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한국에서 지고 간 무선송수신기를 이용해 동시통역을 제공했습니다.
보수적이고 조심스럽다고만 생각했던 야후 재팬의 임직원들이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네요. 발표 이후에 별도로 부탁을 받아 발표 자료를 전달하였고, 관심 있는 팀에게 따로 연락하겠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야후 재팬에도 무사히 우리 스타트업 소개를 마치고, 이제 데모데이가 남았습니다.

아…. 북상하는 태풍 너구리 소식으로 연일 뉴스 화면을 걱정스럽게 바라봐야 했던 부트캠프 일정..

데모데이가 있는 오후에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사전 예약에만 투자사, 기업 등에서 100명이 신청을 해 주셨는데, 불편해서 많이 안 오면 어쩌나 걱정도 커져갑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데모데이 소식은 다음 포스트로~

By | 2018-05-23T17:08:54+00:00 7월 16th, 2014|재팬부트캠프|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