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부트캠프]한류스타트업 일본상륙! -닛케이산업신문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신문사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의 자매지인 닛케이산업신문이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지난 7월7일~9일 일본도쿄에서 가진 재팬부트캠프행사를 ‘한류스타트업 일본상륙’이라는 상하시리즈기사로 대서특필해서 소개했습니다.

1면에 나간 7월23일자기사에서는 한국의 스타트업 19사가 일본회사들과 경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의 앱매출규모로 볼 때 미국시장을 추월할 정도로 큰 일본의 스마트폰시장을 겨냥해서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거점으로 한 모바일앱통계조사회사 앱애니에 의하면 일본의 앱시장은 세계 넘버원이다. 2013년 10월의 일본의 모바일앱매출(앱스토어, 구글플레이의 합계)은 전년동월대비 3.3 배에 달해 미국의 그것을 능가했다. 한국의 모바일앱 매출액과 비교하면 약 3배의 규모다. 올해 제1분기도 구글플레이에서의 매출액이 일본이 1위, 앱스토어로 는 미국에 이어 일본이 2위를 유지할 정도로 일본은 큰 시장이다.

구글의 조사에서도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유료앱의 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다. 2013년 평 균치를 보면 전년대비 3배가 넘는 17.5개로, 한국의 6.5배다. 한국입장에서 보면 이웃에 세계최고의 시장이 존재하는 셈이다.

닛케이는 또 파이브락스, VCNC 등의 한국스타트업에 투자한 일본VC 글로벌브레인 스즈키 노부타케 파트너의 한국스타트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발언도 비중있게 소개했습니다.

“(한국스타트업이) 일본시장을 겨냥하는 움직임은 (우리에게는) 투자의 좋은 기회다.” 이번 이벤트회장에서 한국팀의 발표를 지켜본 벤처캐피털 글로벌브레인의 스즈키 노부타케 파트너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스타트업의 기술수준은 전체적으로 높다고 평가하면서 일본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일본의 음악시장에서 K팝이 점유율을 가져간 현상이 IT벤처시장에서도 일어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재벌회사를 떠나서 꿈을 쫓는다’라는 제목의 24일자 기사에서는 재팬부트캠프에 참가한 애니펜과 뷰티밋츠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젊은이들의 취업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썼습니다.

이런 스타트업의 대두는 한국의 취업관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한국인은 일본인 이상으로 교육열이 높고 출세지향적이다. 수험경쟁을 이겨내고 일류대학에 합격해 재벌 기업에 취직하거나 의사, 변호사 등이 되는 것이 엘리트코스라고 초등학생때부터 교육받은 아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한국경제를 끌어온 대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동시에 네이버와 넥슨 등 IT비즈니스회사의 성공으로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 “코리안드림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애니펜)는 것이다.

 

특히 닛케이는 한국의 해외유학생수는 국가규모에 비해서 경이적이라며 이런 대기업에서 잘 훈련되고 해외경험이 많은 인재들이 주도하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IT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뷰티밋츠 윤미진대표는 게이오대학에 유학한 경험이 있어 일본어도 유창하다. 유네스코의 통계에 의하면 12년의 한국유학생수는 12만3천7백명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서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인구 5천만명이라는 국가규모를 생각하면 경이적인 숫자다. 일본(약 3만 4천명)과 비교해도 크게 차가 난다. 한국은 국가재정이 파탄난 1997년의 IMF위기후,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에 대한 우대조치와 브로드밴드인프라의 정비등으로 IT선진국으로 부활했지만 국가와 재벌주도의 색채가 강했다. 20년 가까이지난 지금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은 IT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닛케이는 한류스타트업의 성장력은 위협적이지만 그들이 꽃을 피우기 전에 투자해서 우리편으로 들이면 약점은 강점으로 변한다고 썼습니다. 특히 “냉각되어 있는 한일의 정치관계는 전혀 아랑곳없이 이들은 서로 뜨겁게 접근하고 있다”는 마지막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이번 이벤트에는 DeNA 등 일본의 대형 IT기업의 담당자들도 견학왔다. ‘가라게'(갈라파고스형 휴대폰)라고 불리우는 일본독자사양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이들 기업의 입장에서 볼때 “한류스타트업의 성장력은 위협적이다”(일본계 벤처캐피털). 한편 그들이 꽃을 피우기 전에 투자해서 우리 편으로 끌어 들이면 약점은 강점으로 변한다. 일본진출을 노리는 한류스타트업과 일본기업, 그리고 일본투자가들. 냉각되어 있는 한일의 정치관계는 전혀 아랑곳없이 이들은 서로 뜨겁게 접근하고 있다.

한국스타트업의 진면목을 일본IT업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기사를 작성한 닛케이신문 시가 유이치기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각 스타트업과 참가자들을 열심히 취재한 끝에 나온 기사입니다. 그만큼 일본에서 한국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닛케이 아시아 사이트에 “한국스타트업들은 우선 일본, 내일은 세계를 겨냥한다(1st Japan, tomorrow the world for South Korean IT startups)”는 제목의 영문기사로도 게재되어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바랍니다.

By | 2018-05-16T14:42:28+00:00 7월 30th, 2014|재팬부트캠프|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