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중심 Vienna에서 MyMusicTaste를 외치다- Pioneers Festival 2015 참관기 (2)

안녕하세요. MyMusicTaste, 마이뮤직테이스트 이재석입니다. 한국에서 인사드립니다. 이번 2편은 Mozart, Klimpt, Fashion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난 1편에서는 European Startups, Red Bull에 관해 이야기했는데요. 1편 다시보기)

Mozart

비엔나에서는 길거리의 기념품 가게나 심지어 초콜릿, 티셔츠 등에 새겨져 있는 모차르트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기회에 모차르트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상냥하고 아름다운 소녀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1762년, 비엔나 궁정 음악회에 온 여섯 살 모차르트가 넘어지자 일으켜주었는데, 일어선 모차르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바로 청혼을 했다고 하네요. 용감한 남자입니다!

모차르트는 1756년에 태어나서 1791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2015년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만 같네요. 모차르트뿐만 아니라 전쟁의 패배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위해 댄스곡을 만든 왈츠의 왕 요한 스트라우스, 가곡의 왕 슈베르트, 피아노 교본으로 유명한 카를 체르니, 미사곡의 거장 하이든 등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음악가들이 많습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 비엔나에서 주로 활동한 베토벤, 브람스 등까지 포함하면 이곳은 음악의 도시임이 틀림없네요.

비엔나는 이미 15세기부터 신성로마제국의 수도로서 이름을 떨쳤고,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로서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특히 합스부르크왕가에서 음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니 자연스럽게 귀족들, 부유한 상인들 또한 음악을 좋아하여 많은 수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뛰어난 음악가가 배출되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의 음악가도 음악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비엔나로 왔고 이뿐만 아니라 프란츠 리스트, 슈테판 츠바이크, 지그문트 프로이트, 말러, 구스타프 클림트 등 뛰어난 사상가, 작가, 음악가, 화가들이 모여들어 비엔나의 문화예술 황금시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엔나에 있는 2,500명의 한인 중에 2,000여 명이 문화 예술을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라고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얼마 전,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 중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비엔나의 황금시대가 떠올랐습니다. 계속해서 정부의 지원으로 좋은 스타트업과 아이템이 생겨나고 1세대 창업가들의 경험이나 노하우나 스타트업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으므로 한국도 분명 아시아 스타트업의 황금시대로 접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국 문화와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미국, 유럽, 아시아의 젊은 친구들이 종종 보이고 한국 스타트업들과 시너지를 만들고 있으니 창업진흥원의 외국인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활성화되고 또한 넥슨, 네이버, 다음카카오, 네오위즈 등 1, 2세대 성장한 기업들의 스타트업들과의 교류도 지금보다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저희 MyMusicTaste도 한국이 아시아의 스타트업 황금시대에 일조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이번에는 가보진 못했지만, 모차르트 콘서트가 연중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Gustav Klimt

이제 음악 이야기를 했으니 그림으로 넘어가 볼까요?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여기저기서 수집한 것도 많아서 비엔나는 음악뿐 아니라 미술에 대해 이야기도 해야 합니다. Pioneers Festival이 열린 Hofburg Palais(호프부르그 궁)의 맞은편 마리아 테레사 광장에 미술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이 비엔나에서 가장 많은 그림이 전시된 곳이라고 하네요. 모차르트 혹은 요한 스트라우스로 대표되는 대표 음악가와 견줄만한 화가는 클림트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pt, 1862~1918)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The Kiss’ (1907-1908)입니다. 이 작품은 벨베데레 궁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감시원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인터넷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클림트가 현대에 지갑, 스마트폰 케이스, 우산, 노트북 파우치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알면 짜릿할 것 같습니다. 6.   예전에는 몰랐는데 작품을 자세히 바라보니 남성은 사각형, 여성은 원, 겹치는 부분은 사각형과 원으로 표현되어 있고, 연인의 자세가 정확히 어떤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실행력이 풍부한 분들이 계시네요.

클림트의 방에 있는 다른 작품 중에 제 눈을 사로잡은 작품들은 바로 미완성 작품이었습니다. 다양한 미완성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완성된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클림트의 스케치, 붓 터치를 보며 그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작품은 밑그림의 디테일이 좀 떨어지지만 몇 가지 미완성 작품은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누드화의 자세한 밑그림을 그려놓아 괴짜인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네요. 7. 아래 작품의 모델인 요하나는 클림트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완성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니 “왜냐하면, 완성 후에는 당신이 나의 작업실을 다시 찾지 않을 테니까” 라고 답했다고 하네요. 낭만적인 남자! 8. 과연 클림트는 밑그림이 그려진 미완성 작품을 공개하는 것을 좋아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미완성인 작품이 많은 것으로 보아 같은 기간에 여러 작품을 그리고 있었을 텐데, Context Switching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스타트업의 일원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다양한 디자인, 코딩, 업무에 대한 Context Switching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클림트가 초대회장이었던 분리파는 세기말의 조류에 맞춰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시각과 방법으로 기존의 예술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에 주류 대기업과는 다른 시각으로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는 스타트업에 투영하여 작품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Fashion

마지막으로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MyMusicTaste(마이뮤직테이스트)의 플랫폼 특성상 많은 해외 도시를 가는데요. Vienna는 제가 가본 도시 중 단연코 댄디한 패션의 으뜸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많은 패션피플을 담지 못했지만, 그 느낌은 파리, 밀라노 등 패션도시와는 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평균치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편한 옷을 입어도 포인트가 되는 소품들을 잘 활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리아힐페 거리의 쇼핑센터를 비롯해 비엔나 도심 곳곳에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가득한 패션 및 패션 소품 샵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특히 구시가지에는 예전에 황실에 납품하던 상점들도 남아 있고 럭셔리 샵들과 함께 명품거리로 불리고 있죠. 현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비엔나 시민들이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하네요. 아직은 리서치가 필요한 지극히 사견일 수 있지만, 패션 쪽 스타트업이 테스트베드로 삼기에 괜찮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9. 이렇게 서울에 다녀와서 찍어온 사진들을 다시 보니 비엔나의 따뜻한 기운이 다시 느껴집니다. 세계적 경영 컨설팅 업체인 머서가 발표한 ‘2015 세계 주요 도시 주재원 삶의 질’ 조사 결과에서 비엔나는 부동의 1위였고, 여타의 다른 조사에서도 늘 1, 2위에 랭크가 됩니다. 그 이유를 이제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10.   저희 팀의 두 명이 올 9월부터 12월까지 Vienna에서 스타트업 패키지 프로그램을 참가합니다. 비엔나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비엔나 스타트업 황금시대가 꿈틀대고 있고, MyMusicTaste(마이뮤직테이스트)가 한국의 스타트업 황금시대와 가교 역할을 하고 오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주신 비엔나 시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감사드립니다. KLEINES CAFE에서 1편을 쓸 때의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석 드림.

11.

By | 2018-05-23T17:29:58+00:00 7월 22nd, 2015|비엔나패키지|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