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6일 월요일
[테헤란로커피클럽 ON] 마케팅비 0원으로 출시 1년 만에 MAU 5만 명 찍은 비결 📈 | 비비드헬스 천예슬 대표
2014년부터 오프라인으로 213회 진행된 '테헤란로커피클럽'이 온라인으로 찾아왔습니다.🙌
영상으로 찾아온 커피클럽의 첫 주인공은 비만 치료제(GLP-1) 특화 관리 플랫폼 ‘삐약’을 운영하는 비비드헬스 천예슬 대표님인데요, 비만 치료제(GLP-1) 특화 관리 플랫폼 '삐약'을 운영하며 환자 중심의 리얼 월드 데이터를 수집하는 삐약은 단순 기록을 넘어 실제 주사 투여 시점과 그에 따른 생활습관, 부작용 데이터를 정교하게 보유하고 있어 제약 및 의료계가 주목하는 핵심 데이터를 쥐고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 시장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비즈니스의 강력한 해자가 되는지 보여주는 스타트업의 이야기 아래 요약해서 전해드립니다.
마케팅비 0원으로 MAU 5만 명을 만든 ‘삐약’의 시작
비비드헬스의 ‘삐약’은 비만 치료제 사용자를 위한 관리 앱입니다. 출시 1년여 만에 마케팅비 없이 MAU 5만 명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천예슬 대표님은 ‘삐약’의 시작이 거창한 시장 분석보다 개인적인 경험과 문제의식에 가까웠다고 말합니다.
💡 “나 같은 사람은 어디에 가야 하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서비스
천예슬 대표님은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3~4년 사이 15~16kg가량 체중이 늘어난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 비슷한 주사제가 있었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은 주사를 맞는다는 낯섦과 비용 부담, 언제까지 맞아야 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컸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봤지만, 기존 다이어트 커뮤니티에서는 주사제 사용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고, 다이어트 앱들은 이미 날씬한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예슬 대표님은 직접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었습니다. ‘나 같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였습니다. 작은 채팅방에서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이 문제를 해결할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분노와 공감이 만든 사업화의 계기
천예슬 대표님이 ‘삐약’을 사업화하게 된 중요한 계기는 개인적인 분노와 그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오갈 곳 없는 사용자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이들이 실제로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였지만, 미국 시장을 살펴보며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제가 단순히 약의 판매를 넘어 사람들의 식습관, 운동, 소비 행동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천예슬 대표님은 한국 시장도 몇 년 안에 비슷한 흐름으로 변화할 것이라 보았고, 실제로 그 변화는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 두 번째 창업에서 달라진 것
천예슬 대표님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기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대학 시절 창업 동아리를 계기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의료기기 스타트업에서 5년간 일하며 회사를 함께 키웠고, 첫 번째 창업은 액시트로 마무리했습니다.
첫 번째 창업에서는 외부 데이터와 시장의 신호에 많이 의존했다면, 두 번째 창업인 ‘삐약’에서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겪은 문제,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 외부의 반대가 있더라도 자신의 직감과 문제의식을 믿고 밀고 나간 것입니다.
천예슬 대표님은 창업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 결국 자기 확신과 문제 해결 의지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내 방식으로 해보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긴 시간 버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데이터에서 찾는 다음 기회
비비드헬스는 법인 설립 후 약 한 달 만에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전 창업 경험과 시장에 대한 문제의식, 그리고 비만 치료제 사용자 관리라는 명확한 방향성이 투자 유치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삐약’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사용자들은 약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몸의 변화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비비드헬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향후 관련 제품 개발과 판매 컨설팅, 자체 제품 개발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래 쌓인 경험이 필요한 순간에 닿을 때
천예슬 대표님은 커피클럽의 마지막에서 현재의 자신과 ‘삐약’을 콜드브루에 비유했습니다. 콜드브루는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필요할 때 바로 마실 수 있는 커피입니다. 그 안에는 오랜 시간과 누군가의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삐약’ 역시 천예슬 대표님의 오랜 경험과 고민, 그리고 같은 문제를 겪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쌓여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누군가가 혼자 고민하던 순간에, 바로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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